주식의 액면분할, Stock Split 왜 하는 걸까요?

애플이 호실적을 발표하며 액면분할을 발표하면서 10% 급등했습니다. 이로써 세계 시가총액 1위도 되찾았습니다. 

주식이 실제로 거래되는 가격은 액면가와는 상관 없는 시장가인데 액면가는 회사가 상장할때 표시한 주당 가격입니다. 액면가는 액면분할이나 병합으로 표시된 가격이 달라질 가능성이 있습니다.

그렇다면 왜 액면분할을 할까요?

액면가

삼성전자 주식의 액면가가 250만원이라고 가정합니다. 지금은 5만원-6만원에 거래가 되고 있지만 액면분할시 1주당 250만원 수준이었습니다. 이 주식은 몇년전 액면분할을 통해 지금의 주가를 형성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주가는 250만원인데 주식이 많이 움직일 수 있도록, 많은 사람들이 거래가 가능하도록 액면가를 분할하는 것입니다.

250만원 1주는 부담스러워서 많이 사지 못하지만 1주에 5만원이라고 하면 누구나 부담없이 매수 가능합니다. 

액면가는 액면분할을 해도 합병을 해도 주가에는 영향이 없습니다. 액면분할을 한다면 주식발행숫자만 늘어나지 전체 시가총액은 변동이 없기 때문입니다. 역시 합병을 하더라도 주식 개수만 줄어들지 시가총액은 영향이 없습니다.

 

액면분할

액면분할은 주식의 액면가액을 일정 비율로 나눠 발행주식의 수를 늘리는 행위입니다. 

현재 10000원에 100주가 유통되고 있다면 200주로 늘리는 대신 현재 가격을 5000원으로 줄어들게 됩니다. 이는 무상증자와 비슷한 느낌이 듭니다. 하지만 액면분할은 회계상 변화를 가져오지 못하기 때문에 무상증자와 큰 차이점이 있습니다.

대표적인 액면분할 예로 삼성전자가 있는데요. 2018년 약 250만원이었던 주식을 50:1로 액면분할하며 5만원대로 분할했습니다. 주가가 낮아진 만큼 주식 수량은 증가하였기 때문에 총 가치는 차이가 없었습니다. 삼성전자 외에 아모레퍼시픽도 주식을 1/10으로 액면분할 했습니다.

왜 액면분할 할까요?

액면분할을 하는 이유는 크게 2가지가 있습니다.

 

주식의 유동성 증가

250만원짜리 삼성전자 주식을 소액투자하는 개인투자자에게는 부담스러운 가격입니다. 하지만 5만원짜리가 된다면 부담없이 투자할 수 있게 됩니다. 예를 들어 400만원을 가지고 있었다면 과거에는 삼성전자 주식을 2주도 매수하지 못했지만 액면분할 이후에는 약 80주 가량을 매수할 수 있습니다. 이는 거래량을 증가시켜 주가 상승 효과를 기대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다양한 주주들에 분산 효과

주식이 소액 주주들에게 소유됐다면 이들이 주식을 다시 파는데 많은 시간이 걸립니다. 더 많은 사람들이 주주가 되기 때문에 어느 한쪽에 지분이 쏠리는 것을 방지할 수 있습니다.

위와 같은 이유로 액면분할에 대해서는 요즘들어 호재로 받아 들입니다.

하지만 이것은 절대적이지 않습니다. 액면분할의 경우도 리스크가 있는데 단기 자금에 주가가 움직일 가능성이 있는데 이것은 주가가 하락할 수도 있다는 것입니다. 더 중요한 점은 이것은 회사의 가치에는 아무 영향이 없기 때문에 긍정적이다, 부정적이다 언급할 수 없습니다.

 

요약

애플은 지난 30일에 2분기 호실적을 발표하며 액면분할 1/4를 발표했습니다. 애플은 8월 24일 시행되고 8월 31일부터 분할된 주가로 거래가 시작된다고 밝혔습니다. 액면분할을 발표하며 그 다음날은 10% 이상 주가가 상승했습니다. 이 같은 상황을 봐서 액면분할은 최근에 들어 호재로 받아들이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 네이버 블러그 공유하기
  • 네이버 밴드에 공유하기
  • 페이스북 공유하기
  •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